스탠다드차타드 은행은 5월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이 어려울 것이라면서 기존의 낙관적인 전망을 뒤집었다.
23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스탠다드차타드 은행은 SEC와 예비 발행사 간 건설적인 논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5월 승인 가능성이 낮다"는 전망을 내놨다.
은행은 "이더리움 ETF 승인 과정이 비트코인 ETF와 동일한 궤적을 따를 것이고, SEC와 ETF 신청사 간 건설적인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보고 5월 23일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을 예상했었다"고 밝혔다.
1월 10일 비트코인 현물 ETF를 최종 승인하기까지 SEC는 신청사들과 여러 차례 회의를 가졌었다. 승인 직전까지 여러 차례 신청서 수정과 재체출이 이뤄지면서 SEC와 발행사가 ETF 작업에 적극 협력하고 있다는 것이 확인됐었다.
은행은 "지금까지 이더리움 ETF와 관련해서는 이런 논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면서 "5월 23일 승인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했다.
지난달 블룸버그 수석 ETF 애널리스트 에릭 발츄나스도 연초 70%로 제시했던 '5월 승인 확률'을 25%로 크게 낮췄었다. 갤럭시디지털의 리서치 책임자 알렉스 손도 "매우 가능성이 낮은 것 같다"는 견해를 밝혔다.
SEC는 지난달 반에크, 블랙록, 이달 프랭클린 템플턴, 그레이스케일의 이더리움 현물 신청 건에 대한 결정을 연기했다.
한편, 스탠다드차타드는 궁극적으로는 이더리움 현물이 승인될 것이라며 낙관적인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연말 목표가도 각각 15만 달러, 8000달러로 유지했다.
은행은 부정적인 요인이 점진적으로 제거되고 비트코인의 구조적인 강세 요인이 흐름을 이어가게 될 것이라고 봤다.
스탠다드차타드는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하면 이더리움 가격도 높아질 것"이라면서 "5월 ETF가 승인되지 않더라도 ETF에 대한 글로벌 환경이 계속 개선되고 있는 만큼 결국 미국에서도 승인이 있을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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