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채굴 회사 마라톤 디지털이 최근 인수를 통해 확보한 용량을 바탕으로 2024년 해시율 목표를 기존 35-37 엑사해시(EH/s)에서 50 EH/s로 상향 조정했다고 발표했다.
26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이 회사의 CEO 프레드 틸은 "최근 인수를 통해 확보된 용량과 해시율을 고려할 때, 2024년에 마라톤의 채굴 작업 규모를 두 배로 확장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틸 CEO는 이번 목표가 "완전히 자금 조달될 것"이라며 추가 자본을 조달할 필요 없이 새로운 목표 해시율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마라톤은 지난 3월 디지털 어플라이드로부터 2억 메가와트 규모의 비트코인 채굴 센터를 8730만 달러에, 지난해 12월에는 제너레이트 캐피탈로부터 총 3억 90메가와트에 달하는 두 개의 채굴 사이트를 1억 7900만 달러에 인수했다.
현재 마라톤은 24.7 EH/s의 해시율을 자랑하며, 이는 코어 사이언티픽과 라이엇 플랫폼스가 각각 16.9 EH/s와 12.4 EH/s로 뒤를 이어 업계에서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마라톤이 목표로 하는 50 EH/s에 도달하면, 이는 2024년 초부터 회사의 해시율이 100% 이상 증가한 것을 의미할 것이다.
마라톤(MARA)의 주식은 4월 25일에 0.42% 하락한 19.01달러를 기록했으나, 발표 후 시간외 거래에서 4.5% 상승했다. 비트코인의 네 번째 반감기 이벤트 이후 마라톤의 주가는 15% 이상 상승했다. 이는 업계의 다른 채굴업체들과 일관된 증가세를 보여준다.
비트코인 블록 보상이 현재 가격으로 20만 달러에 해당하는 3.125 비트코인으로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채굴업체들은 반감기 당일 평균 128달러의 레코드 설정 거래 수수료로 평소보다 더 많은 수익을 올렸다. 초기 수요는 주로 미미코인과 비대체토큰(NFT) 애호가들이 레어 사토시를 등록하고 새기기 위해 경쟁하는 데서 비롯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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