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 디지털 판매 호조, 월스트리트 기대 상회

비트코인 채굴업체인 마라톤 디지털이 높은 비트코인 가격으로 인해 예상을 상회하는 제4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비트코인 채굴 회사인 마라톤 디지털은 4분기 매출에서 월스트리트의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달성했다. 예상치 1억 4,880만 달러를 뛰어넘는 1억 5,68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특정 회계 규칙을 제외하면 분기 순손실은 주당 0.02달러였을 것이며, 애널리스트들은 주당 0.04달러의 수익을 예상했다.

29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분기 동안 마라톤은 운영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생산한 비트코인의 56%를 판매했다. 또한 2024년까지 채굴량을 초당 35~37 엑사해시(EH/s)로, 2025년 말까지 50 EH/s로 늘리겠다는 목표를 재확인했다. 이미 22개의 엑사해시 채굴기를 주문했으며, 추가로 23개의 엑사해시를 주문할 수 있는 옵션을 통해 이러한 성장 속도를 높일 수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마라톤디지털은 새로운 비트코인 레이어 2 네트워크인 안듀로의 출시를 발표했다. 이 네트워크는 비트코인 생태계 내 혁신을 장려하기 위해 여러 사이드체인의 생성을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마라톤은 비트코인의 대체 불가능한 토큰에 초점을 맞춘 오디널스 커뮤니티용 사이드체인과 자산 토큰화를 위한 이더리움 호환 체인 등 두 가지 사이드체인을 개발 중이다.

이러한 움직임은 최근 마라톤디지털이 대규모 또는 비표준 비트코인 거래의 확인 절차를 간소화하여 사용자의 지연과 복잡성을 줄이기 위한 서비스인 '슬립스트림'을 설립한 데 이은 것이다.

이러한 발전에도 불구하고 마라톤디의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7% 이상 하락하며 장 초반의 긍정적인 실적과 대조를 이뤘다. 비트코인 가격은 변동성을 보이며 약 60,530달러에서 등락을 거듭했고, 코인데스크 20 지수는 3.6%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