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채굴 기업 마라톤디지털(Marathon Digital)이 올해 1분기 6200만 달러(한화 약 813억원)에 해당하는 2195 BTC를 채굴했다고 3일(현지시간) 공식 발표했다.
이는 전기 대비 41%, 전년 동기 대비 74% 증가한 수준이다. 1년 전과 비교해 195% 높아진 해시율이 반영된 결과다.
3월 한 달 채굴량은 2330만 달러(한화 약 305억원)에 해당하는 825 BTC로, 전월 대비 21% 증가했다.
프레드 티엘(Fred Thiel) CEO는 성명에서 "2분기 말까지 23엑사하시에 도달하기 위해 이전에 구입했던 채굴 장비를 가동하기 시작했고 성능 최적화를 진행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채굴 기업은 노스다코다에 위치한 여러 채굴장에 2만5900개 장비를 추가해 총 운영 장비를 1만5200개로 늘리면서, 올해 1월 1일 7.0엑사해시에서 지난달 31일 11.5 엑사해시까지 목표 해시율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1분기 말 기준, 마라톤디지털의 비트코인 보유량은 3132 BTC 늘어 1만1466 BTC로 4억5000만 달러(한화 약 5903억원) 상당이다. 현금 및 현금 등가물은 1억2490만 달러(한화 약 1638억원) 상당이다.
채굴 기업은 파산한 실버게이트 은행 대출금 등 일부를 정리했다고도 밝혔다.
마라톤디지털은 비트코인 채굴 장비 앤트마이너 S19 XP를 구입해 운영 효율을 계속 향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앤트마이너 S19 프로보다 30%가량 효율성이 높다고 알려진 해당 채굴기가 마라톤디지털 전체 해시율의 약 66%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마라톤디지털 주가는 전일 대비 0.95% 오른 8.51 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0.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