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채굴자 수익이 지난해 5월 이후 최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더블록 리서치에 따르면, 30일(현지시간) 기준 이달 비트코인 채굴자 수익이 최소 7억1800만(한화 약 9323억2300만원) 달러다.
지난해 5월 이후 10개월 만에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이와 관련해 현지 관계자는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하면서 해시레이드가 증가했고 블록타임이 단축됐다"고 설명했다.
채굴 업계에 더 많은 가치가 창출됐다는게 현지 업계 측 주장이다.
이러한 채굴자 수익이 최대 수준을 기록한 가운데, 암호화폐 온체인 데이터 플랫폼 글래스노드가 BTC 거래 수수료 수익 증가세가 상승장 시작을 암시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제임스 체크 글래스노드 수석 애널리스트는 "비트코인 네트워크에서 발생하는 거래 수수료 중 채굴자들에게 돌아가는 수익을 측정하는 지표인 2년 Z-스코어가 2021년 중반 이후 처음으로 플러스 전환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는 채굴자들의 거래 수수료 수익이 2년 평균 수치보다 높다는 것을 의미하며, 역사적으로 2년 Z-스코어의 플러스 전환은 강세장의 시작점에서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비트코인 네트워크 기반 대체불가토큰(NFT) 발행 프로토콜 오디널스 등 새로운 수요에 힘입어 채굴자들의 수수료 수익이 증가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네트워크 수수료가 높아졌다는 것은 그만큼 네트워크 사용이 많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제임스 수석 애널리스트는 "건설적으로 시장이 변화하고 있다는 것을 암시하는 전조"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