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약세장 속에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 시장이 순유출세를 보이고 있다.
15일(현지시간) 소소밸류 집계 데이터에 따르면 이날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는 종합 3667만 달러(510억원)의 얕은 순유출세를 보였다. 5507만 달러의 자금이 빠져나간 지난주 금요일(12일)에 이어 이틀 연속 자금 유출이다.
이틀 동안 유입세가 나타난 ETF는 블랙록의 IBIT뿐이다. 지난 12일 1억1000만 달러에 이어 15일 7340만 달러의 자금 유입이 있었다.
다만 다른 ETF가 추가 자금 유출입 없이 마감하고 그레이스케일의 GBTC에서 1억1007만 달러 상당이 빠져나가면서 순유출 흐름을 뒤집지 못했다.
이날까지 비트코인 현물 ETF의 종합 누적 유입액은 124억9000만 달러 상당이다.
종합 일일 거래량은 34억 달러를 기록했다. 전 거래일(12일)의 거래량 47억 달러에서 소폭 줄었지만 견조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블랙록 IBIT가 17억 달러, 그레이스케일의 GBTC가 7억8723만 달러, 피델리티의 FBTC가 5억8429만 달러 거래됐다.
비트코인 현물 ETF의 총 운용 자산은 531억4000만 달러로 전체 비트코인 공급량의 4.28%를 차지하고 있다. 자산운용액 기준 순위는 GBTC(196억 달러), IBIT(171억 달러), FBTC(95억9000만 달러) 순이다.
고물가·고금리 부담이 높아지는 가운데 주말 이란과 이스라엘 간 충돌 위기까지 고조되면서 비트코인은 급락 반응했다. 지난 13일 6만1000달러까지 밀리면서 3주 최저치를 기록했다. 현재도 전일 대비 4%, 전주 대비 11% 이상 내린 6만2910달러에 거래되며 약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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