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델리티의 비트코인 현물 ETF 'FBTC'의 운용 자산이 15만 BTC를 넘어섰다. 그레이스케일의 GBTC를 제외한 비트코인 현물 ETF 9종은 종합 52만 BTC를 운용 중이다.
9일(현지시간) 공시에 따르면 피델리티의 FBTC는 총 15만563 BTC, 약 101억 달러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블랙록의 IBIT는 26만3937 BTC(185억 달러)를 운용하며 신생 ETF 중 선두를 달리고 있다. 아크·21셰어스의 ARKB는 4만3726 BTC(31억 달러)를 보유하며 3위에 올랐다.
폐쇄형 펀드에서 ETF로 전환된 그레이스케일의 GBTC의 운용 자산은 출시 당시 61만9220 BTC에서 현재 32만2697 BTC로 48% 감소했다.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의 종합 보유량은 84만2897 BTC로 비트코인 전체 공급량 2100만개 중 4%를 차지하고 있다.
비트코인 보유량 기준 ETF 시장 점유율을 보면 GBTC는 38.6%, 블랙록 IBIT가 31.3%, 피델리티 FBTC가 17.7%, 아크·21셰어스의 ARKB가 5.2%로 나타난다.
비트코인이 7만3830달러 신고점을 경신한 지난달 12일 비트코인 현물 ETF 시장은 10억5000만 달러의 일일 순유입 기록을 세웠지만 이후 자금 흐름이 둔화되고 있다.
지난 8일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는 2억2380만 달러 순유출를 기록, 3월 20일 이후 가장 큰 순유출세를 보였다. 그레이스케일의 GBTC에서 3억3330만 달러 상당이 빠져나가면서 다른 ETF로의 얕은 유입세를 압도했다.
이날 비트와이즈의 BITB는 4030만 달러를 추가하며 유입세를 주도했다.
피델리티의 FBTC는 630만 달러가 유입되며 역대 네 번째로 저조한 일간 실적을 기록했다. 블랙록 IBIT는 2130만 달러가 유입되며 역대 두 번째로 낮은 유입액 수준을 보였다.
아크·21셰어스의 ARKB는 930만 달러, 위즈덤트리의 BTCW는 230만 달러를 추가했다. 나머지 ETF는 이날 유입액이 없었다.
한편, 블룸버그 수석 ETF 애널리스트 에릭 발츄나스는 이날 IBIT와 FBTC가 59거래일 연속 유입세를 지속하면서 역대 상위 20위권에 진입했다는 점을 짚었다.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 거래량은 3월 5일 99억 달러를 기록한 이래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거래량은 32억 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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