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가 출시 3개월 만에 누적 거래량 2000억 달러를 돌파했다.
10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9일 거래 마감 시점에 비트코인 현물 ETF의 누적 거래량이 2017억 달러로 집계됐다.
지난 3월 8일 1000억 달러대에 진입한지 약 한 달 만에 누적 거래량이 두 배 늘었다.
9일 하루 비트코인 현물 ETF 거래량은 29억 달러로 3월 5일 최고 기록 99억 달러에서 크게 줄어들었다.
블랙록의 IBIT가 14억 달러로 거래량 선두를 달렸다. 그레이스케일의 GBTC와 피델리티의 FBTC는 각각 6억7700만 달러, 4억 8800만 달러로 뒤를 이었다.
그레이스케일의 GBTC는 거래가 시작된 지난 1월 11일 거래량 기준 시장 점유율이 50.5%에 육박했는데 이날 기준 23.5%까지 축소됐다. 상대적으로 수수료가 높은 GBTC에서 연일 상당한 자금 유출이 이어지면서 압력이 커지고 있다.
블랙록의 IBIT의 거래량 기준 시장 점유율은 출시 당시 22.1%에서 크게 확대됐다. 지난 8일과 9일 가각 52%와 48.1% 수준을 나타냈다. 피델리티의 FBTC는 16.9%로 시장 점유율 3위를 차지했다.
비트코인이 7만1761달러에서 6만8200달러로 5% 미끄러지면서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는 이틀 연속 순유출세를 기록했다.
8일 2억2380만 달러에 이어 9일 1860만 달러의 자금이 나갔다. 이틀 연속 순유출세가 나타난 건 지난달 22일 이후 처음이다.
이날 블랙록의 IBIT이 1억 2870만 달러, 비트와이즈의 BITB가 380만 달러, 피델리티의 FBTC가 300만 달러, 해시덱스의 DEFI가 80만 달러의 자금을 유치했다. 다른 ETF는 자금 유입이 없었다.
한편, 그레이스케일의 GBTC에서는 유입량을 압도하는 1억5490만 달러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비트코인이 7만3836달러를 기록한 3월 12일 10억5000만 달러의 일일 순유입액 기록을 세운 이후 비트코인 현물 ETF의 전반적인 흐름이 둔화된 모습이다.
현재 전체 ETF의 총 순유입액은 124억 달러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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