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올해 들어 수입을 크게 늘리면서 1월에는 역대 최대 규모, 2월에도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무역적자는 줄었지만 작년보다는 크게 늘어난 상태다.
미 상무부는 2월 무역수지 적자가 1천227억 달러로, 1월보다 80억 달러(6.1%)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1천234억 달러와 비슷한 수준이다.
수출이 늘어난 게 적자 축소에 영향을 줬다. 2월 수출은 2천785억 달러로 전달보다 80억 달러 증가했고, 수입은 4천11억 달러로 1억 달러 줄며 사상 최고치였던 1월 수준을 유지했다.
1월 무역적자는 당초 1천314억 달러였으나, 1천307억 달러로 소폭 하향 조정됐다. 그럼에도 여전히 최고기록이다.
하지만 작년 2월과 비교하면 적자 폭이 1천171억 달러(86%)나 늘었다. 전문가들은 4월 관세 인상을 예고한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이 영향을 줬다고 해석했다. 기업들이 관세 시행 전 물량을 미리 들여오며 수입이 크게 늘었을 가능성이 크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본 10% 관세를 전 세계 모든 교역국에 부과하고, 미국과의 무역적자가 큰 국가에는 추가로 관세를 붙이는 방식의 행정명령에 서명한 바 있다.
2월 기준 적자 규모가 가장 컸던 국가는 유럽연합(309억 달러), 중국(266억 달러), 스위스(188억 달러), 멕시코(168억 달러) 등이다. 그 뒤를 아일랜드, 베트남, 대만, 독일, 캐나다, 인도, 일본, 이탈리아, 한국이 이었다. 한국과의 적자는 45억 달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