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Nvidia)의 CEO 젠슨 황이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인공지능(AI) 산업을 주도하기 위한 발표를 했다. 새로운 칩은 이전보다 30배 빠른 성능을 자랑하며, 개발자들을 위한 새로운 소프트웨어 툴도 소개되었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엔비디아의 CEO인 젠슨 황은 엔비디아의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 무대에 올라, 엔비디아가 인공지능(AI) 산업의 선두를 유지하기 위한 다양한 발표를 내놓았다. 실리콘밸리에서 개최된 이 행사에서는 엔비디아의 최신 칩이 이전 버전에 비해 무려 30배 빠른 성능을 자랑한다.
또한 황은 개발자들이 이미 엔비디아의 기술을 활용하고 있는 기업들에게 AI 모델을 더 쉽게 판매할 수 있도록 설계된 새로운 소프트웨어 툴 제품군도 공개했다. 엔비디아는 주요 기술 대기업부터 다양한 산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고객을 확보하고 있으며, AI 칩 시장에서 약 80%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황은 프레젠테이션에서 이 행사가 콘서트가 아니라 수학과 과학에 대한 심도 있는 탐구라는 점을 참석자들에게 유머러스하게 상기시켰다. 엔비디아는 한때 게임과 주로 연관되어 있었지만, 이제는 지난 회계연도에 600억 달러가 넘는 매출을 기록하며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와 같은 업계 거물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이번 행사의 주요 하이라이트는 "블랙웰"로도 알려진 엔비디아의 새로운 플래그십 칩인 B200의 소개였다. 이 강력한 칩은 두 개의 실리콘 정사각형을 하나로 결합하여 특히 챗봇 응답과 같은 작업에서 놀라운 속도 향상을 약속한다. 그러나 황은 엔비디아의 매출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한 데이터 집약적 작업에서 이 칩의 성능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 또한 가격 세부 정보도 공개되지 않았다.
기대에도 불구하고 황의 발표는 지난 1년 동안 240% 급등하여 미국 주식 시장에서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에 이어 세 번째로 가치가 높은 회사가 된 엔비디아의 주가에 기대만큼의 부양 효과를 제공하지는 못했다. 이벤트가 끝난 후 엔비디아의 주가는 엔비디아 칩을 활용해 AI에 최적화된 서버를 생산하는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 AMD(Advanced Micro Devices) 등 관련 기업들과 함께 장중 거래에서 소폭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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