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다드 차타드 은행 "이더리움 현물 ETF, 5월 승인 가능성 있다"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가능성이 약화되는 가운데 스탠다드차타드 은행은 가장 이른 최종 결정일인 5월 23일 안에 ETF가 승인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18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스탠다드 차타드 은행의 외환·암호화폐 연구 책임자 제프리 켄드릭은 "개인적으로 여전히 이더리움 현물 ETF의 5월 23일 승인을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ETF가 승인되면 비트코인 ETF 유입 추정치에 적용했던 동일한 로직을 근거해 첫 12개월 동안 150억~450억 달러의 자금 유입을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올해 초 켄드릭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암호화폐 기업에 대한 법적 소송에서 이더리움을 증권으로 분류하지 않았다는 점을 들어 5월 23일 이더리움 현물 ETF가 승인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한 바 있다.

그는 "최근 런던증권거래소가 올해 2분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기초로 하는 ETN(상장지수채권) 신청을 받겠다고 발표했다"면서 "이로써 미국 SEC가 5월 23일 이더리움 ETF를 승인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켄드릭은 시장 전문가들이 대부분 이 같은 전망에 동의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지난주 블룸버그 수석 ETF 애널리스트 에릭 발츄나스는 5월 승인 가능성을 지난 1월 70%에서 30%로 낮췄다. 폴리마켓 예측 플랫폼도 74%에서 28%로 예상치를 조정했다.

한편, 스탠다드 차타드 전문가는 5월 23일 마감일 승인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을 유지하면서 비트코인 ETF 승인 후 확인된 것처럼 이더리움 ETF를 통해 상당한 유입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현물 ETF가 승인 후 첫 12개월 동안 239만~915만 ETH의 유입을 예상한다"며 "이는 대략 150억~450억 달러에 해당하는 금액"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ETF 승인 시 이더리움이 이전 예상보다 빠르게 8000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그는 "이더리움 가격은 2024년 말 8000달러, 2025년 말에는 1만4000달러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남은 기간 동안 이더리움이 비트코인과의 현재 가격 비율인 5.4%를 유지할 것이라면서, 15만 달러에 도달할 비트코인과 보조를 맞춰 8000달러를 기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 자산 간 가격 비율은 2025년에 2021년과 2022년 수준인 7%까지 다시 상승할 것이라면서 2025년 말 비트코인이 20만 달러, 이더리움이 1만4000달러에 도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날 스탠다드 차타드의 별도의 보고서는 비트코인 현물 ETF 유입이 계속되거나 외환 준비금 관리자 그룹이 올해 비트코인을 매수하기 시작하면 2025년 내 비트코인 가격이 25만 달러에 도달할 수도 있다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켄드릭은 "비트코인의 경우 총 유통 코인의 2.2~6.7%, 이더리움의 경우 2.0~7.6%가 유입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이더리움 변동성이 조금 더 크기 때문에 이더리움 범위가 약간 더 넓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레이어2 네트워크의 거래 수수료를 대폭 낮춘 최근 덴쿤 업그레이드도 이더리움의 경쟁력을 높인다고 말했다.

그는 "덴쿤 업그레이드로 인해 '브리지' 카테고리의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이며 "향후 이더리움의 사용 사례가 게임과 토큰화 부문으로 더 발전해 기존 NFT와 탈중앙 금융 채널을 통해 각각 상당한 수요를 추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중요한 건 실제 산업이 기존 환경에서 이더리움의 이점을 활용하기 위해 온체인으로 전환하는 '개념증명' 사례를 제공해야 한다는 점"이라면서 "이러한 측면에서 2025~2026년 사이 상당한 진전이 있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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