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에크 "이더리움 현물 ETF, 유의미한 투자 자산...수요 있을 것"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결정 시한이 다가오면서 업계는 ETF의 채택에 대한 엇갈린 전망이 나오고 있다고 15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가 보도했다.

일각에선 ETF가 실물 이더리움과 달리 '스테이킹' 보상을 지원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더리움 ETF가 합리적인 투자 선택지가 아닐 수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비트코인 현물 ETF HODL을 제공 중인 글로벌 투자사 반에크(VanEck)는 이더리움 ETF에 대한 수요가 상당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반에크 포트폴리오 매니저 프라나브 카나데는 "시장 관점에서 볼 때 비트코인 현물 ETF 정도는 아니더라도 이더리움 현물 ETF 시장 규모가 상당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비트코인 현물 ETF는 출시 두 달 만에 100억 달러가 넘는 순유입을 기록 중이다.

반에크 전문가는 "현금 창출 자산을 찾는 투자자의 세계는 방대하다"면서 "이더리움은 분명 토큰 보유자에게 돌아가는 수수료를 창출한다"고 말했다.

이어 "스테이킹을 제공하는 ETF가 없더라도 여전히 현금을 창출하는 자산으로서 이더리움은 비트코인보다 더 많은 사람들에게 자산으로서 의미가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더리움은 지분증명(PoS) 합의 매커니즘으로, 이더리움 보유자는 블록체인에 이더리움을 '스테이킹'하여 수익을 얻을 수 있다. 현재 코인베이스를 통한 이더리움 스테이킹 수익률은 약 3%이다.

한편, 이더리움 현물 ETF의 승인 가능성은 출시 전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확률 대비 낮은 수준이다. 블룸버그 애널리스트들은 5월 승인 가능성을 30%로 낮췄으다. 반에크 포트폴리오 매니저 카나데는 확률을 50% 이상으로 보고 있다.

68개 이상의 ETF를 운용하는 반에크는 이번 주 초 비트코인 ETF 운용수수료를 0.2%에서 0%로 인하했다. 내년 3월이나 운용자산액이 15억 달러에 도달할 때까지 제로 수수료를 유지할 예정이다.

HODL은 수수료 하향 조정 전 4300BTC를 확보했으며 운용자산액(AUM)은 3억 달러에 약간 못 미쳤다. 조정 후 며칠 만에 보유 자산은 7200BTC, 운용자산액은 5억2700만 달러로 불어났다.

자산운용액 기준, GBTC를 제외한 신규 출시 비트코인 현물 ETF 중 블랙록, 피델리티, 아크·21셰어스, 비트와이즈에 이어 5위를 기록 중이다. 인베스코·갤럭시, 프랭클린 템플턴, 발키리, 위즈덤트리 등을 앞서고 있다.

뉴스 속보를 실시간으로...토큰포스트 텔레그램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