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조1000억 달러 규모의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자사 펀드를 통해 비트코인 현물 ETF에 투자할 계획이다.
9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는 SEC에 제출된 7일자 서류를 인용, 블랙록의 '글로벌 얼로케이션 펀드(Global Allocation Fund)'로 비트코인 현물 ETF를 매입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글로벌 얼로케이션 펀드는 미국 및 해외 주식, 채권, 머니마켓 증권 등에 투자 노출하는 펀드로, 이달 7일 기준 178억 달러의 자산을 운용 중이다.
블랙록은 해당 펀드를 통해 자사 및 타사 비트코인 현물 ETF를 매입할 계획이다.
자산운용사는 "펀드는 비트코인을 직접 보유함으로써 비트코인 가격 실적을 반영하는 ETP 지분을 매입할 수 있다"면서 자사 비트코인 ETP를 포함해 "국가 거래소에 상장·거래되는 비트코인 ETP에만 투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는 올해 1월 출시돼 막대한 자금 유입을 경험하고 있다. 지난주 블랙록의 IBIT는 7억8830만 달러에 달하는 최대 일일 유입액 기록을 세웠다.
앞서, 블랙록은 367억 달러 규모의 '스트래티직 인컴 오퍼츄니티 펀드(Strategic Income Opportunities Fund)에도 비트코인 현물 ETF를 포함시키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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