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연례 최대 정치행사 양회(兩會)에서 홍콩을 암호화폐 허브로 성장시키기 위해 웹3 금융 플랫폼을 구축해야 한다는 안건이 나왔다.
5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의 조니 응 홍콩 위원은 "홍콩이 암호화폐 허브로 부상하기 위해 웹3 금융 플랫폼을 구축해야 한다"는 건의안을 당국에 제출했다.
그는 광둥성 9개 도시와 홍콩, 마카오를 묶는 '웨강아오 대만구(Greater Bay Area, GBA)'에 걸쳐 블록체인·디지털 자산 산업을 위한 금융 플랫폼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응 위원은 홍콩에서 규제 허가를 받은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이 프로젝트 자금 조달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고도 밝혔다.
양회는 중국에서 매년 3월에 거행되는 최대 정치 행사로,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와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를 통칭한다. 중국 정·재계 인사 5000명 안팎이 베이징에 모여 국가 운영 방침을 결정하고 정책 방향을 제시한다.
전인대는 중국 인민을 대표하며 입법권, 국가 의사 결정권을 가진 중국 최고 국가권력기관이다. 정협은 전국위원회와 상무위원회로 구성된 중국 최고 정책자문기구이다
중국은 암호화폐 거래와 채굴 활동을 계속 금지하고 있지만 홍콩은 암호화폐 산업 조성을 위한 우호적인 규제를 적극적으로 마련하고 있다.
2023년 6월 가상자산 거래 플랫폼(VATP) 허가제를 도입, 개인 투자자 대상 서비스 제공을 허용했다. 현재 해시키와 OSL 두 거래소가 허가를 받았으며 24개 거래소가 심사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