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금융당국이 암호화폐 거래소 24곳의 운영 허가 신청을 접수했다. 허가 거래소는 현지 개인 투자자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4일 홍콩 증권선물위원회(SFC)의 공식 사이트에 따르면 금융 당국이 지정한 신청 마감 기한인 지난달 29일까지 24개 암호화폐 거래소가 현지 운영을 위한 허가 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OKX, HKVAEX(바이낸스 연계), 바이비트, 불리시, 크립토닷컴, 매트릭스포트 HK, 게이트.HK 등이 규제 허가 신청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후오비 HK는 23일 한 차례 신청을 철회했다가 26일 다시 허가 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국은 현지 운영 중인 암호화폐 거래소 중 허가 신청서를 제출하지 않은 곳은 3개월 안에 사업을 중단해야 한다고 공지했다.
홍콩은 작년 6월 거래소 운영 허가제를 공식 도입했으며 현재까지 해시키와 OSL, 두 곳에 운영 허가를 부여한 상태다.
홍콩은 암호화폐 거래소 뿐 아니라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암호화폐 ETF를 수용하기 위한 규제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
당국은 지난달 말일까지 스테이블코인 규제에 대한 협의를 진행했다. 법정화폐 기반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는 홍콩 통화청 허가 취득이 의무화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