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거래소 HTX(전 후오비)가 홍콩 거래소 운영 허가 신청을 철회했다고 26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보도했다.
홍콩 증권선물위원회(SFC) 공식 사이트에 따르면 HTX(전 후오비)의 현지 자회사 'HBGL 홍콩 유한회사'는 지난 23일 '후오비 홍콩'의 '가상자산거래플랫폼(VATP)' 허가 신청을 취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작년 6월 홍콩은 VATP 허가제를 도입하고 허가 플랫폼을 통한 개인 투자자의 암호화폐 거래를 허용하기 시작했다.
이에 HTX의 고문인 저스틴 선은 "향후 6~12개월 이내에 홍콩 VATP 허가를 취득하겠다"며 적극적인 시장 진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또한 현지 당국은 VATP가 2월 29일까지 허가 취득을 신청하지 않으면 6월 1일 이전에 사업을 접어야 한다고 경고한 상태이다.
한편, 후오비 홍콩은 이달 20일 VATP 허가 신청서를 등록한지 3일 만에 신청을 철회했으며 아직까지 구체적인 이유를 밝히지 않고 있다.
SFC에 따르면 후오비 홍콩을 포함해 총 3곳이 허가 신청을 철회했으며 1곳은 신청이 반려됐다.
현재 남은 VATP 허가 신청 거래소는 총 19곳이다. 2017년 베이징에서 설립돼 현재 세이셸에 본사를 둔 OKX는 작년 11월에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바이낸스와 관련된 곳으로 알려진 HKVAEX는 지난달 허가 취득 절차에 돌입했다. 홍콩에서 출범해 현재 싱가포르에 본사를 두고 있는 크립토닷컴은 이번 달에 허가를 신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