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거래소 HTX(전 후오비)가 홍콩 운영 허가를 신청한 거래소 대열에 합류했다.
21일(현지시간) 크립토뉴스에 따르면 HTX는 지난 20일 현지 지사 HBGL 홍콩을 운영하기 위해 거래소 허가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증권선물위원회(SFC) 웹사이트에 따르면 HTX는 현지 자회사 HBGL 홍콩이 운영하는 '후오비 홍콩'의 가상자산 거래 플랫폼(VATP) 허가를 취득하기 위해 20일 신청서를 제출했다.
홍콩은 2023년 6월 거래소 허가제를 도입하고 개인 투자자 대상 서비스 제공을 허용하기 시작했다. 현재 허가를 받은 곳은 OLS과 해시키 거래소 두 곳 뿐이다. 각각 2020년 12월, 2022년 11월 허가를 취득했다.
현재까지 HTX를 포함해 크립토닷컴, 바이비트, OKX 등 총 18곳이 거래소 운영 허가를 신청했다.
앞서, 홍콩 규제당국은 이달 29일까지 VATP 허가를 신청하지 않으면 5월 31일까지 플랫폼을 폐쇄 조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일각에서는 홍콩의 거래소 허가제의 실효성에 대한 비판을 제기하고 있다.
왕 양 홍콩과학기술대학교 부총장은 거래소 허가제가 부담스럽고 비생산적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그는 '허가제가 오히려 사업을 어렵게 한다(Licensed to Be Killed)'면서 OSL 같은 거래소가 당국 승인을 받은 후 상당한 손실을 입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