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미국 중앙은행이 올해 말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연내 세 번의 금리인하는 합리적인 조치가 될 수 있다고 발언했다.
28일(현지시간) BNN블룸버그에 따르면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는 뉴욕주 롱아일랜드협회 지역 경제 브리핑 행사에서 "경제는 여전히 강력하고 플러스 성장이 예상되며, 물가상승률도 계속 낮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세 번의 금리인하는 합리적인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금리인하 속도는 달력이 아니라 경제 데이터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면서 "당국자들이 분기마다 경제 전망을 업데이트하는 회의에 금리변동 시기가 맞춰질 필요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욕 연은 총재는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높게 나온 점을 언급하면서 "연준이 물가를 목표 수준인 2%로 되돌리려고 노력하는 과정에 어려움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속적인 2% 물가상승률을 향한 여정은 아직 갈 길이 남아있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중순까지 시장은 3월 20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첫 금리인하를 예상했다.
하지만 고용과 물가상승률이 예상을 웃도는 수준을 보이면서 조기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가 크게 낮아졌고, 현재는 6월에서야 첫 금리인하가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이날 뉴욕 연은 총재는 올해 말에 금리인하를 고려할 수 있다는 이전 발언을 반복했다.
또한 연준이 선호하는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로 측정된 물가상승률이 올해 약 2%~2.25%, 2025년에는 2%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1월 PCE 물가지수는 오늘 22시 30분에 발표될 예정이다. 지난 12월 PCE는 전년 대비 2.6% 상승했다. 1월에는 2.4% 상승이 예상되고 있다.
윌리엄스 총재는 "연준 목표를 가장 잘 달성할 수 있는 적절한 통화정책 경로를 평가하는 데 있어서 데이터, 경제 전망, 리스크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