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격한 통화 통제와 세 자릿수 인플레이션이 경제를 괴롭히는 아르헨티나에 새로운 트렌드가 등장했다. 아르헨티나 사람들은 '암호화폐 동굴(crypto caves)'로 알려진 지하 P2P 거래소를 통해 이러한 어려움으로부터 피난처를 찾고 있다.
눈에 보이지 않는 곳에서 비밀리에 운영되는 이 숨겨진 공간은 현지인들에게 미국 달러 스테이블코인을 구매하고 비트코인과 관련된 변동성을 피할 수 있는 대안적인 수단을 제공한다.
암호화폐 동굴과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의 매력
현지 크립토마켓 전략적 제휴 매니저인 기예르모 에스쿠데로(Guillermo Escudero)에 따르면, 암호화폐 케이브는 현지인들이 공식 환율보다 훨씬 좋은 환율을 받을 수 있게 해준다. 현지 은행에서 공식적으로 미국 달러를 받을 수 없기 때문에 암호화폐 지갑은 테더와 같은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을 보관하려는 아르헨티나 사람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개인은 '디지털 달러'로 저축함으로써 현지 통화의 평가절하로부터 재산을 보호할 수 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암호화폐 동굴의 역사는 1980년대 아르헨티나의 통화 통제 도입으로 거슬러 올라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통제로 인해 '금융 동굴'이 등장했고, 이들은 공공 화폐 거래소로 운영되다가 은신처로 숨어들었다. 그 결과 현재 현지인들에게 1달러에 1,115페소를 제공하는 비공식적이고 비공식적인 달러 환율인 '블루 달러'가 탄생했다.
2023년 아르헨티나의 인플레이션율이 32년 만에 최고치인 211.4%에 달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대안 금융 솔루션의 필요성이 더욱 절실해졌다. 암호화폐 급여 회사 비트와이지(Bitwage)의 부사장인 라미에로 라포소는 현지 통화의 가치가 계속 하락하는 상황에서 부를 보존하기 위한 장기적인 전략으로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에 저축하는 것을 강조한다.
암호화폐 동굴 현상과 정부의 조사
일부 암호화폐 동굴이 당국의 조사와 급습을 받기도 했지만, 이러한 지하 거래소는 현지인들 사이에서 부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지는 않다. 인플레이션에 시달리는 페소를 거래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수단 중 하나로 인식되고 있다. 비밀리에 운영되는 위험에도 불구하고 필리핀이 직면한 경제적 어려움을 고려할 때 암호화폐 동굴에 대한 수요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크립토뉴스는 아르헨티나의 리더십 교체로 인해 대체 금융 솔루션에 대한 필요성이 더욱 커졌다고 보도했다. 경제학자 하비에르 밀레이가 대통령에 취임한 이후 공식 환율은 미국 달러 대비 365페소에서 829페소로 상승했다.
큰 폭의 환율 하락으로 인해 더 많은 아르헨티나 사람들이 금융 거래에 암호화폐 동굴을 활용할 때의 이점을 모색하게 됐다.
[해당 기사는 이코노타임즈에 게재되어 있으며, 번역 퍼블리싱 허가를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