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대한 순유입 기록을 세웠던 암호화폐 투자상품 시장이 한 주 만에 순유출세로 돌아섰다.
22일(현지시간) 코인셰어스에 따르면 이달 19일까지 한 주 동안 암호화폐 투자상품 시장은 약 2100만 달러(280억원)의 얕은 자금 순유출이 발생했다.
해당 시장은 직전 주간에 약 11억8000만 달러(1조5600억원)의 자금 유입을 경험한 바 있다.
비트코인 투자상품은 지난주 2500만 달러(335억원)의 자금 유출을 겪었다.
다만 관련 거래량은 118억 달러(15조8120억원)를 기록하며 2023년 주평균 거래량의 7배에 달하는 수준을 보였다.
이는 거래소 종합 거래량의 63%에 해당하는 것으로, ETP가 암호화폐 거래 활동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는 것을 보여준다.
한편, 코인셰어스는 "이달 11일 비트코인 현물 ETF가 신규 출시되면서 기존에 고비용 운영 상품에서 29억 달러의 자금이 유출됐다"고 밝혔다.
다만 "신규 발행된 ETF로 41억3000만 달러의 자금이 들어오면서 기존 고비용 ETP 손실액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투자자들이 최근 약세를 기회로 보면서 하락에 베팅하는 비트코인 숏 투자 상품에 1300만 달러의 자금이 유입됐다.
이더리움과 솔라나 투자상품에서는 각각 1400만 달러와 850만 달러의 순유출세가 확인됐다.
블록체인 관련주에는 총 1억5600만 달러의 대규모 자금이 유입되면서 최근 7주 동안 총 7억6700만 달러의 자금을 흡수했다.
지역적으로 보면 미국 시장에서는 2억6300만 달러의 순유입이 나타난 반면, 캐나다와 유럽은 종합 2억9700만 달러의 순유출이 있었다.
코인셰어스는 "더 경쟁력 있는 수수료를 제공하는 미국 시장으로의 자산 이동이 크지 않았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