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 시장이 열린 지난주 암호화폐 투자상품 시장에 약 11억8000만 달러(1조5600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2021년 10월 출시 주간 기록 15억 달러를 깨진 못했지만 전주 대비 7배 이상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15일(현지시간) 코인셰어스에 따르면 이달 12일까지 한 주 동안 암호화폐 투자상품 시장에 약 11억8000만 달러(1조5600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전주에 유입된 1억5140만 달러(1985억원) 대비 7배 이상 증가한 수준이다.
거래량은 주당 평균 20억 달러였던 2022년 기록을 넘는 175억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 12일 거래소 일간 거래량에서 암호화폐 투자상품 거래량 비중은 90%로 나타났다. 일반적인 평균치 2~10%를 훌쩍 넘으며 이례적인 수준을 보였다.
비트코인 투자상품에는 한 주간 자산운용액(AuM)의 3%에 해당하는 11억6000만 달러가 유입됐다. 하락에 베팅하는 숏 비트코인 투자상품에도 410만 달러의 얕은 유입세가 확인됐다.
이더리움 투자상품에는 2600만 달러, 리플에는 220만 달러의 자금이 들어왔다. 솔라나 유입 자금은 50만 달러에 그쳤다.
블록체인 관련주에는 총 9800만 달러의 대규모 자금이 유입됐다. 지난 7주 동안 총 6억8000만 달러가 들어왔다.
지역적으로 보면 미국은 12억4000만 달러의 자금 유입을 경험하며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다. 스위스는 2100만 달러가 유입됐다.
캐나다, 독일, 스웨덴에서는 각각 4400만 달러, 독일 2700만 달러, 스웨덴 1600만 달러의 유출이 발생했는데, 이에 대해 코인셰어스는 "유럽에서 미국으로 전환하는 베이시스(선물·현물 가격차) 거래자 활동"으로 풀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