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투자 상품 시장은 2024년 첫 주 총 1억5140만 달러(1985억원)의 순유입을 기록했다고 코인셰어스가 8일(현지시간) 공식 블로그를 통해 발표했다.
자산운용사는 ETF 낙관 전망을 강화한 '그레이스케일와 SEC 간 소송' 이후 총 자산운용액 4.4%에 해당하는 23억 달러의 자금이 유입됐다고 강조했다.
비트코인 투자 상품에 대한 유입량은 1억1300만 달러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지난 9주 동안 전체 자산운용액의 3.2%에 달하는 자금이 들어왔다.
하락에 베팅하는 숏 비트코인은 올해 첫 주 100만 달러의 자금 유출을 기록했다.
코인셰어스는 "투자자들이 미국 ETF 출시를 '루머에 매수, 뉴스에 매도' 이벤트로 생각했다면 숏 비트코인 ETP에 자금이 유입돼야 했는데 지난 9주 동안 700만 달러의 유출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더리움은 2900만 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했다. 지난 9주 동안 총 2억1500만 달러의 자금이 유입되면서 뚜렷한 투자 심리 전환을 보여줬다.
한편, 솔라나는 총 530만 달러의 자금이 빠져나가며 연초 부진한 출발을 보였다. 알트코인 중 카르다노, 아발란체, 라이트코인 투자 상품에는 각각 370만 달러, 200만 달러, 140만 달러가 유입됐다.
블록체인 주식은 지난 한 주 동안 2400만 달러의 자금이 들어오면서 순조로운 한 해를 시작했다.
국가별로 보면 첫 비트코인 ETF 출시를 앞둔 미국 시장에 8360만 달러의 자금이 유입되면서 전체 중 55%를 점했다. 독일과 스위스는 각각 3250만 달러(21%), 2490만 달러(17%)의 자금이 들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