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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릴린치·뱅가드, 비트코인 현물 ETF 취급 안 해...UBS·씨티는 "조건부 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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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레 기자

2024.01.12 (금)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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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셔터스톡

비트코인 현물 ETF가 10년 만에 규제 울타리 안으로 진입했지만 일부 금융기관 벽에 부딪히고 있다.

11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 등 외신에 따르면 블랙록 라이벌인 세계 2위 자산운용사 '뱅가드'는 비트코인 현물 ETF 상품이 기업의 장기 투자 철학과 맞지 않는다면서 사용자가 자체 플랫폼에서 해당 상품을 거래할 수 없도록 차단했다.

뱅가드 관계자는 자체 플랫폼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를 구매할 수 없을 것이라면서 자산운용사가 비트코인 현물 ETF뿐 아니라 레버리지 ETF 등 다른 위험 투자 상품을 지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아울러 "뱅가드는 자체 비트코인 ETF나 다른 암호화폐 관련 상품도 제공할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자산운용사는 변동성이 높은 암호화폐 상품이 '투자자가 장기적으로 긍정적인 실질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기업 목표와 '균형 잡힌 장기 투자 포트폴리오에 주식, 채권, 현금과 같은 자산 유형이 포함돼야 한다'는 기업 견해와 맞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뱅가드 관계자는 이번 주 초에도 비트코인 현물 ETF나 기타 암호화폐 상품을 제공할 의사가 없음을 밝힌 바 있다.

당시 기업 측은 "암호화폐 투자 사례가 취약하다고 본다"면서 "주식이나 채권과 달리 암호화폐는 대부분 내재적·경제적 가치가 부족하고 현금흐름이 발생하지 않는다"고 평했다.

한편, 뱅가드는 비트코인 보유 상장사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최대 주주이며, 6개월 전 비트코인 채굴업체 라이엇 블록체인(RIOT), 마라톤 디지털(MARA)의 보유 지분을 늘리는 등 암호화폐 간접 투자 방안을 활용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일부 이용자들은 이 같은 결정에 대해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코인베이스의 수석 엔지니어링 매니저 유가 콜러는 ""뱅가드의 가부장적 비트코인 ETF 차단은 내 투자 철학과 맞지 않는다"면서 뱅가드의 은퇴연금 Roth 401(k) 저축을 피델리티로 전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비트코인 평론가 닐 제이콥스도 "뱅가드에서 자금을 이체하는 절차를 진행 중"이라면서 "끔찍한 사업적 결정"이라고 평했다.

뱅가드뿐 아니라 대형 증권사 메릴린치도 비트코인 현물 ETF에 대한 고객 접근을 유보하고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일리노어 테럿 폭스 비즈니스 기자는 "메릴린치도 고객에게 비트코인 현물 ETF에 대한 접근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면서, 내부 소식통을 인용, 메릴린치가 ETF를 허용하지 않는 내부 정책의 변경 여부를 결정하기 앞서 ETF 거래 효율성을 평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밖에 웰스파고 어드바이저, 레이먼드 제임스, 모건스탠리 등 다른 레거시 기관도 비트코인 현물 ETF 지원에 뛰어들지 않고 있다.

한편, 스위스 최대 투자은행 UBS는 특정 조건에 부합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비트코인 현물 ETF 거래를 허용할 예정이다.

코인데스크는 소익통을 인용 "UBS가 일부 조건을 걸고 비트코인 현물 ETF 투자를 허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은행 측에서 고객에서 ETF 투자를 권유할 수 없으며 위험 허용치가 낮은 '안정 투자 성향' 고객도 비트코인 현물 ETF 거래를 이용할 수 없을 전망이다.

씨티그룹의 경우, 기관 고객에 비트코인 현물 ETF에 대한 접근 권한을 제공하고 있으며, 개인 부유층 고객을 위한 상품 평가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E*TRADE, 찰스 슈왑, 피델리티, JP모건은 현재 비트코인 현물 ETF 거래를 지원하고 있다. 다만 피델리티와 JP모건은 관련 거래 주문 시 위험 알림을 제공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한동안 비트코인 현물 ETF 접근은 어려울 전망이다.

금융위원회는 11일 "국내 증권사가 해외상장된 비트코인 현물 ETF를 중개하는 것은 2017년 12월 13일 정부 가상통화 관련 긴급 대책에서 합의된 가상자산에 대한 정부입장과 자본시장법에 위배될 소지가 있다"고 밝혔다.

다만 "가상자산의 이용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이 올해 7월 시행되는 등 가상자산에 대한 규율이 마련되고 있고, 미국 등 해외사례도 있는 만큼 추가 검토해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한국경제는 금융위 관계자를 인용 "가상자산 시장으로 돈이 빠져나가면 자본시장의 수요 기반이 그만큼 사라지는 것"이라며 부정적인 입장을 취했다고 전했다. 현재 증권사들도 ETF 거래 금지 전산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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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기사 감사해요 후속기사 원해요 탁월한 분석이에요

사계절

2024.05.19 12:00:00

기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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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슨리

2024.02.07 07:20:56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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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곡

2024.02.05 09:46:47

정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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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yoyo

2024.01.17 12:32:50

ㄱ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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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mini

2024.01.16 13:48:00

ㄱ ㅅ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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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DO

2024.01.14 09:57:10

휴일에도 좋은정보 유익한 뉴스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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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

2024.01.13 10:56:53

기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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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ltra

2024.01.13 08:19:40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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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마코스모스

2024.01.12 22:47:51

정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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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ON0531

2024.01.12 18:48:03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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