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21개월 최고점까지 상승한 후 빠르게 급락하면서 하루 9000억원에 가까운 암호화폐 포지션이 청산됐다.
4일 오전 8시 40분 기준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20만5141명의 거래자가 총 6억8588만 달러(8988억원)의 포지션을 청산당했다.
롱 포지션이 5억9217만 달러로 전체 중 86% 비중을 차지했다. 숏 포지션은 9381만 달러가 청산됐다.
비트코인 포지션이 전체 중 23%에 달하는 1억6412만 달러의 청산을 경험했다. 롱 포지션이 1억3733만 달러로 83% 비율을 가졌다.
기타 암호화폐 포지션이 1억1723만 달러(17%) 청산됐으며 이중 롱 포지션이 1억748만 달러를 차지했다.
이어 이더리움 포지션이 1억1262만 달러(16%), 솔라나 포지션이 3490만 달러, XRP 포지션이 1660만 달러 청산됐다.
최대 단일 청산 건은 후오비 거래소에서 발생한 약 1426만 달러(186억원) 규모의 BTC-USDT 포지션 청산이다.
가장 많은 포지션 청산을 기록한 거래소는 오케이엑스(2억9917만 달러, 43.63%), 바이낸스(2억771만 달러, 30.29%), 후오비(8579만 달러, 12.51%) 순이다.
파생상품 시장에서 '청산'은 시장이 포지션과 반대로 움직여 손실이 발생했을 때 고갈된 증거금을 충당하지 못한 포지션이 강제 종료되는 것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