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 기대감에 비트코인이 연중 최고점인 4만5800달러까지 반등한 가운데 하루 2390억원 규모의 암호화폐 포지션이 청산됐다.
3일 오전 8시 40분 기준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최근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6만681명의 거래자가 총 1억8245만 달러(2391억원)의 포지션을 청산당했다.
하락에 베팅한 숏 포지션은 9339만 달러, 상승에 베팅한 롱 포지션은 8901만 달러로, 각각 51%, 49%의 비중을 가졌다.
비트코인 포지션은 하루 총 7135만 달러가 청산됐다. 전체 청산액의 39%로 가장 많은 청산이 이뤄졌다. 숏 포지션 청산이 5104만 달러 상당으로, 71% 비중을 가졌다.
이어 이더리움이 두번째로 많은 2931만 달러의 포지션 청산을 경험했다. 롱 포지션이 1829만 달러, 숏 포지션이 1102만 달러 청산됐다.
이어 기타 암호화폐(1495만 달러), 솔라나(1202만 달러), 오디(737만 달러) 포지션이 큰 청산 수준을 보였다.
최대 단일 청산 건은 OKX 거래소에서 발생한 약 911만 달러(119억원) 규모의 BTC-USDT-SWAP 포지션 청산이다.
가장 많은 포지션 청산을 기록한 거래소는 바이낸스(7074만 달러, 39%), 오케이엑스(6306만 달러, 34.77%), 바이비트(2553만 달러, 14.07%) 순이다.
파생상품 시장에서 '청산'은 시장이 포지션과 반대로 움직여 손실이 발생했을 때 고갈된 증거금을 충당하지 못한 포지션이 강제 종료되는 것을 말한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3% 상승하며 암호화폐 전체 시가총액은 전일 대비 5% 증가하며 1조8400억 달러에 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