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한때 4만3700달러 부근까지 상승하는 등 암호화폐 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하루 1710억원이 넘는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됐다.
2일 오전 8시 기준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최근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5만2150명의 거래자가 총 1억3098만 달러(1701억원)의 포지션을 청산당했다.
롱 포지션 청산액은 5233만 달러(39%), 숏 포지션 청산액은 7757만 달러(61%)로 집계됐다.
비트코인 포지션이 전체 청산액의 27%에 해당하는 3639만 달러로 가장 많은 규모가 청산됐다. 숏 포지션이 3191만 달러로 87% 비중을 가졌다.
시총 기준 120위 암호화폐 텔라(TRB)가 하루 20% 가량 폭락하면서 두 번째로 많은 규모의 청산을 경험했다. 청산액은 2651달러(20%)이며 이중 롱 포지션이 59% 차지했다.
이어 이더리움(1595만 달러), 기타 암호화폐(818만 달러), 솔라나(661만 달러) 포지션이 많은 청산액을 기록했다.
최대 단일 청산 건은 바이낸스 거래소에서 발생한 약 1016만 달러(131억9780만원) 규모의 BTCUSDT 포지션 청산이다.
가장 많은 포지션 청산을 기록한 거래소는 바이낸스(6701만 달러, 51.38%), 오케이엑스(3628만 달러, 27.82%), 바이비트(1551만 달러, 11.9%)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