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약 2억 5200만 달러(약 3,679억원) 상당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집계된 데이터에 따르면, 청산된 포지션 중 롱 포지션이 주를 이루며 시장의 하락 압력이 두드러졌다.

지난 4시간 동안 가장 많은 포지션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비트로, 총 2,969만 달러(전체의 36.02%)가 청산됐다. 이 중 롱 포지션이 1,916만 달러로 64.55%를 차지했다.
두 번째로 많은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낸스로, 2,352만 달러(28.54%)의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이 중 롱 포지션이 1,612만 달러(68.56%)를 차지했다.
OKX는 약 1,402만 달러(17.01%)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롱 포지션 비율은 64.38%였다.
특이사항으로 CoinEx에서는 숏 포지션 청산 비율이 60.44%로 롱 포지션보다 높게 나타났으며, Bitmex에서는 청산의 99.95%가 롱 포지션에서 발생했다.

코인별로는 비트코인(BTC) 관련 포지션이 가장 많이 청산되었다. 24시간 동안 비트코인 포지션에서 약 1억 24만 달러가 청산되었으며, 4시간 기준으로는 6,467만 달러의 롱 포지션과 3,557만 달러의 숏 포지션이 청산됐다.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71,727달러로 24시간 동안 2.26% 하락했다.
이더리움(ETH)은 24시간 동안 약 7,949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4시간 기준으로는 5,034만 달러의 롱 포지션과 2,914만 달러의 숏 포지션 청산이 기록됐다. 이더리움은 현재 1,481달러에 거래되며 24시간 동안 5.65%의 큰 폭으로 하락했다.
솔라나(SOL)는 24시간 동안 약 1,829만 달러가 청산되었고, 다른 주요 알트코인들 중에서는 XRP(1,459만 달러), 도지코인(DOGE, 985만 달러) 순으로 많은 청산이 발생했다.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FARTCO 토큰으로, 5% 가격 상승과 함께 4시간 동안 숏 포지션 청산(3.57백만 달러)이 롱 포지션 청산(1.95백만 달러)보다 많이 발생했다. 이는 대부분의 코인들이 가격 하락과 함께 롱 포지션 청산이 우세한 가운데 반대되는 흐름을 보였다.
트럼프 관련 토큰인 TRUMP도 4.61%의 가격 하락과 함께 상당한 청산이 발생했으며, 미임 코인인 PEPE는 8.42%의 큰 가격 하락과 함께 143만 달러의 롱 포지션 청산이 진행됐다.
암호화폐 시장에서 '청산'은 레버리지 포지션을 보유한 트레이더가 증거금 요건을 충족하지 못할 때 강제로 포지션이 종료되는 현상을 말한다. 이번 대규모 청산은 최근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이 증가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볼 수 있으며, 특히 주요 암호화폐의 가격 하락이 대규모 롱 포지션 청산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