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미국 외 시장에서 암호화폐 현물 거래를 지원한다.
코인베이스 인터내셔널은 13일(현지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글로벌 확장을 위해 미국 외 시장에서 암호화폐 현물 거래 서비스를 출시하게 됐다"고 발표했다.
코인베이스 인터내셔널은 현물 시장을 단계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먼저 이달 14일부터 기관 투자자를 위한 BTC-USDC와 ETH-USDC 거래쌍을 상장하며, 몇 개월 뒤에 개인 투자자로 현물 거래 지원을 확대하고 상장 자산과 가능한 거래 전략을 추가할 방침이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코인베이스에 증권법 위반 혐의를 제기하고 현지 운영에 제동을 가하면서, 코인베이스가 해외 시장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코인베이스 인터내셔널은 올해 5월 파생상품 거래소로 출범했다. 현재 100여개 기관이 가입해 올해 3분기 무기한 선물 거래량이 100억 달러에 육박했다.
지난 10월에는 코인베이스 어드밴스드에서 적격 개인 투자자를 위한 무기한 선물 상품도 출시했다. 시장 점유율이 높은 무기한 계약 15종을 상장하고 레버리지를 최대 10배까지 높였다.
코인베이스는 "인터내셔널 거래소를 통해 글로벌 입지를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글로벌 이용자가 신뢰할 만한 현물 시장 접근성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