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지난 5월 이후 최고가를 경신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1일 오후 11시 30분 기 비트코인은 전거래일 대비 1.60% 오른 3만8339달러(약 5010만원)를 기록중이다. 오후 7시경 3만8800달러대까지 치솟은 후 완만한 곡선을 그리며 소폭 내린 채 횡보중이다.
비트코인의 최고치 경신에 암호화폐 테마주들의 강세와 함께 옵션 대규모 거래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릭스닷라이브 암호화폐 옵션 전문 분석 업체에 따르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옵션 대규모 거래는 하루만에 크게 증가했다. 애덤 연구원은 "1일 대규모 옵션 거래가 10억 달러(1조3075억원)를 넘어서며 전체 거래량의 40%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단일 계약 기준으로는 이달 말인 29일 만기가 도래하는 비트코인 콜옵션 2500계약, 내년 1월 26일 만기가 도래하는 2만 계약이 하루만에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암호화폐 관련주들도 오름세다.
특히 코인베이스와 채굴업체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코인베이스는 나스닥 개장과 함께 오르며 현재 전거래일 대비 3.92% 오른 129.62달러(약 16만9478원)에 거래중이며 마라톤디지털(7.02%), 사이퍼마이닝(3.07%), 라이엇 블록체인(6.85%), 테라울프(8.62%) 등도 일제히 올랐다.
채굴기업들은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따른 마진 확보와 중국 채굴업체 대탈출 등으로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 중국 채굴업체의 경우 마이크로소프트 및 미국 군 보안 시설과 지리적으로 근접한 점이 미국의 정보 유출로 이어졌다는 의혹을 빚은 바 있다. 여기에 미국의 대중 제재 및 마찰 심화로 본토 내 중국 채굴업체들에 대한 압박이 이루어지고 있다.
마이클 엘리엇 CFRA 리서치 분석가는 "암호화폐 상승 모멘텀이 나오면 코인베이스의 거래량과 수익도 늘어날 수 있지만, 규제 리스크는 아직 남아있기 때문에 변동성이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