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암호화폐 신탁 제공업체 '그레이스케일' CEO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가진 '비트코인 현물 ETF' 논의에 대해 낙관적인 평가를 내놨다.
마이클 소넨샤인 그레이스케일 CEO는 6일(현지시간) 야후파이낸스 인터뷰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 진행 상황에 대해 "긍정적인 느낌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SEC와 활발히 논의를 진행해왔다"면서 "SEC에서 받은 질문들은 당국이 해당 사안에 대해 협력하고자 하며 진전시키길 원한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다만 "당국이 구체적인 일정을 공유하진 않았다"고 말했다.
해당 인터뷰에서 소넨샤인 CEO는 JP모건 CEO의 암호화폐 관련 발언에 대한 질문도 받았다.
이날 제이미 다이먼 CEO는 상원 청문회에서 "암호화폐의 주요 활용 사례는 범죄 활동"이며 "자신이 정부였다면 암호화폐를 폐쇄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그레이스케일 CEO는 "모든 임원들이 새로운 기술에 대한 자기 의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크게 한 걸음 물러서서 보면 이 자산 유형(암호화폐)이 이미 자리를 잡았다는 것과 이 자산에 대한 투자자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신기술에 적응하기 위해 비즈니스 모델을 발전시키는 작업들이 바로 전통 기관들, 은행에서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레이스케일은 자체 신탁 상품의 ETF 전환을 추진 중이다. SEC는 비트코인 신탁(GBTC) 전환을 한 차례 반려했지만, 지난 10월 항소법원이 SEC에 재검토를 명령하면서 그레이스케일은 ETF 전환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그레이스케일은 지난달 중순 SEC와 ETF 논의를 위한 회의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