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과 이탈리아 중앙은행(Banca d’Italia)은 4일(현지시간) 로마에서 IT 및 지급결제시스템 분야 협력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체결식에는 한국은행 채병득 부총재보, 이탈리아 중앙은행 Luigi Federico Signorini 부총재 등이 참석했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두 은행은 우선적으로 실시간 총액결제(RTGS) 시스템과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와 관련된 지식과 노하우를 공유하기로 했다.
이탈리아 중앙은행은 ECB의 신속자금이체시스템(TIPS) 구축과 운영을 담당하고 있으며 유럽권(EU) CBDC 연구에도 참여하고 있다.
한국은행은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과 세부 계획을 수립, CBDC 활용성 테스트를 추진 중이다.
지난 달 말 통화 당국은 CBDC 활용성 테스트를 통해 국민들이 새로운 디지털통화의 효용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하고, 미래 금융시장 인프라 구축 방안을 점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