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 시장 10조3600억 달러 돌파, 비트코인 선물ETF 연간 수익률 1위

2024년 미국 상장지수펀드(ETF) 시장 규모가 시장 가치 상승과 1조1200억 달러의 순유입에 힘입어 28% 성장한 10조3600억 달러를 기록했다.

8일(현지시간) ETF닷컴에 따르면, CFRA의 애니켓 울랄(Aniket Ullal) ETF 리서치 책임자는 기록적인 성과가 성장 중심 테마와 액티브 운용 전략이 전통적인 지수 중심의 ETF 시장을 재편하면서 투자자들의 시장 접근 방식 변화를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CFRA 데이터 기준 하쉬덱스 비트코인 선물ETF(DEFI)가 2024년 109.4%의 수익률로 전체 ETF 중 최고 성과를 기록했다.

기술 중심 펀드도 좋은 성과를 보여 라운드힐 매그니피센트세븐ETF(MAGS)가 62.7%, 디파이언스 퀀텀ETF(QTUM)가 50.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액티브 ETF 전략은 2022년 14.6%에서 증가한 24.6%의 총 자금 유입을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간 18.7%에서 7.7%로 유입이 감소한 스마트베타 상품의 희생으로 이뤄졌다.

뱅가드(Vanguard)와 블랙록(BlackRock)은 2024년 ETF 유입액의 53%를 차지하며 업계 지배력을 유지했다. 뱅가드 S&P500 ETF(VOO)가 1151억 달러로 최대 자금 유입을 기록했고, 아이셰어즈 코어 S&P500 ETF(IVV)가 865억 달러로 뒤를 이었다.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IBIT)는 거래 첫 해 375억 달러의 유입으로 3위를 차지했다.

JP모건(JPMorgan)은 2024년 초 1.6%의 자산 점유율에도 불구하고 전체 유입액의 3.9%를 차지하며 액티브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했다.

글로벌X MSCI 아르헨티나ETF(ARGT)는 하비에르 밀레이(Javier Milei) 아르헨티나 대통령의 개혁 의제에 대한 투자자들의 낙관론에 힘입어 2024년 61.6% 상승했다. 게임 섹터도 강세를 보여 밴엑 비디오게임&e스포츠ETF(ESPO)가 상위 5위 수익률을 기록했다.

전통적인 인덱스 ETF도 연간 유입액이 2022년 4024억 달러에서 2024년 7593억 달러로 89% 증가하며 매력을 유지했다.

CFRA는 2025년 ETF 유입액을 5000억~1조 달러로 전망했으며, 증권거래위원회(SEC)가 ETF를 뮤추얼펀드 주식 클래스로 승인할 경우 상승 여력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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