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9만7,000달러를 회복하며 2025년 첫 월가 거래 주간에서 중요한 지지선을 확보했다.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유입도 9억 달러를 기록하며 6주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4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새해 첫 거래 주간 동안 6%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50일 단순이동평균(SMA)을 회복했다. 이 수준은 이전에 강세장 지속을 위한 핵심 지지선으로 평가되었다.
트레이더 스큐(Skew)는 “비트코인이 강하게 마감하며 모멘텀을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단기 전망에 대해 일부 투자자들은 여전히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트레이더 사이언트(Scient)는 “9만9,000달러를 돌파하고 지지선으로 전환하지 않으면 1월에 더 낮은 가격을 볼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크립토 토니(Crypto Tony)는 비트코인이 반등 이후 9만~8만8,000달러 수준까지 추가 조정을 받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반면, 다안 크립토 트레이드(Daan Crypto Trades)는 “주말 동안 큰 변동성은 기대하지 않지만, 알트코인은 움직임을 보일 수 있다”며 “1분기 강세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는 1월 3일 9억800만 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하며 최근의 자금 유출 흐름을 뒤집었다.
특히 피델리티의 와이즈 오리진 비트코인 펀드(FBTC)는 3억5,700만 달러를 유치하며 가장 큰 성과를 올렸고, 블랙록의 아이셰어스 비트코인 트러스트(IBIT)는 2억5,300만 달러의 유입을 기록했다.
분석가들은 연말과 연초 매도 이후 기관 투자자들이 다시 비트코인 시장으로 복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거래자 패트릭 H는 “대규모 자금이 크리스마스 및 연말 매도 이후 다시 비트코인 매입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코인베이스 프리미엄 지수도 긍정적인 신호를 보였다. 12월 31일 12개월 최저치를 기록했던 지수가 1월 3일 14일 이동평균선(SMA14)을 넘어섰다. 크립토퀀트 분석가 부락 케스메시는 “코인베이스 프리미엄이 양의 영역을 테스트할 가능성이 크다”며 “미국 기반 투자자들이 비트코인 가격 흐름에 더 강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비트코인은 2025년 첫 거래 주간에 중요한 지지선을 회복하며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9만9,000달러 돌파 여부와 거래량 확대가 추가 상승의 핵심 과제로 남아 있다.
ETF 자금 유입 회복과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 증가가 비트코인 가격을 뒷받침하고 있지만, 단기 조정 가능성에 대한 경계와 함께 변동성에 대비한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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