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화 암호화폐 거래소의 현물 거래량이 4개월 만에 증가세를 보였다.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업체 '씨씨데이터(CCData)'는 8일(현지시간) 보고서에서 "10월 현물 거래량은 전월 대비 87.2% 증가한 약 6320억 달러(827조원)를 기록했다"면서 "거래량이 4개월 만에 처음 증가했다"고 밝혔다.
10월 현물 거래량은 올해 3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전월 대비 증가폭은 2021년 1월 이후 가장 큰 수준을 보였다.
코인베이스, 바이낸스 같은 상위 거래소의 현물 거래량은 전월 대비 88.7% 증가한 4260억 달러, 하위 거래소는 84.3% 증가한 2070억 달러로 나타났다. 상위 거래소의 시장 점유율은 전월 66.8%에서 67.3%로 증가했다.
보고서는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에 대한 기대감과 대형 암호화폐의 긍정적인 가격 움직임이 이 같은 암호화폐 시장 활동을 촉진했다"고 진단했다.
비트코인은 ETF 승인 오보가 촉발한 자본 유입세가 집중되며 시장 반등을 주도했다.
씨씨데이터는 "비트코인 현물 ETF 결정 기한이 다가오면서, 현물 거래량 증가와 긍정적인 가격 움직임이 맞물려 암호화폐 시장 관심을 다시 고조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더블록은 10월 거래량을 이보다 낮은 5164억 달러로 집계했다. 전월 3237억 달러에서 60% 증가한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