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최초의 비트코인 현물 ETF를 허용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진 가운데 비트코인 투자 상품 거래량이 급증했다.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 ETF 애널리스트 에릭 발츄나스는 트위터(X)를 통해 지난주 비트코인 선물 ETF 및 기타 투자 상품의 주간 자금 유입액이 사상 최대치에 근접했다고 밝혔다.
비트코인 현물 ETF에 대한 낙관적 전망이 비트코인 가격뿐 아니라 관련주, 관련 투자 상품 등 생태계 전반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모습이다.
에릭 발츄나스는 10월 넷째주 두 개 비트코인 투자 상품이 주목할 만한 거래 활동을 보였다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2021년 미국에서 처음 승인을 받았던 비트코인 선물 ETF '프로셰어스 비트코인 스트래티지 ETF(BITO)'는 지난주 17억 달러 상당이 거래되면서 출시 첫주 이후 두 번째로 큰 거래량 기록을 세웠다.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GBTC)'는 8억 달러의 거래량을 기록하며 기초 자산인 비트코인 대비 할인률을 2년 최저치로 낮췄다.
그레이스케일이 SEC와의 소송에서 승소한 가운데, GBTC의 ETF 전환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GBTC는 올 들어 200% 이상 상승, 같은 기간 엔비디아의 실적(198%)을 넘어섰다. 46%까지 벌어졌던 기초 자산 대비 할인율은 지난 20일 11%까지 좁아졌다. 현재는 17%를 기록 중이다.
블룸버그 전문가는 "현물에 비해 덜 선호되는 두 가지 투자 노출 방식을 통해 25억 달러가 유입되며 ETF 상위 1%의 실적을 냈다"면서 "현물 ETF가 출시 첫날 기록을 세울 가능성은 낮지만 분명 수요층이 존재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