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의 스테이블코인 테더(USDT) 채택이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25일(현지시간) 브라질 국세청에 따르면 스테이블코인 테더는 브라질 전체 암호화폐 거래량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올 들어 10월 중순까지 브라질 내 USDT 누적 거래량은 550억 달러로, 비트코인 거래량(300억 달러)을 약 두 배 앞서고 있다.
USDT 거래량은 2021년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2022년 7월 처음 비트코인 거래량을 넘어섰다.
한편, 작년 말 약세장을 맞으면서 브라질 내 암호화폐 거래량은 25% 급감한 310억 달러를 기록했다.
브라질 정부는 암호화폐의 광범위한 채택, 특히 스테이블코인의 인기를 인식하며 관련 규제 수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날 브라질 의회는 해외 투자와 관련해 암호화폐를 과세 목적 상 '금융 자산'으로 인정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2024년 1월부터 1만 달러 미만 해외 투자 소득에 대해 15%, 그 이상 소득에 대해 22.5%의 세율이 적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