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 금융서비스청(DFSA)이 두바이국제금융센터(DIFC)에서 이용 가능한 '공인 토큰' 리스트에 리플(XRP)과 톤코인(TON) 2종을 추가했다고 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DIFC 내 금융기관은 '공인 토큰'만 취급할 수 있으며, DIFC의 규제 허가 암호화폐 기업 역시 공인 토큰만 서비스에 통합 가능하다. XRP와 TON 전에 비트코인, 이더리움, 라이트코인 3종이 DIFC 공인 토큰 자격을 확보했다.
리플은 "XRP는 DFSA가 외부 신청을 받기 시작한 이래, 현 규제 체계 아래 승인을 받은 최초의 암호화폐"라고 강조했다.
이어 "법률 및 규제 명확성과 DIFC 기관 지원을 통해 더 빠르고 효율적인 글로벌 가치 교환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0년 DIFC에 중동·북아프리카(MENA) 본사를 설립한 리플은 UAE가 허가 기업의 암호화폐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도록 규제 명확성과 지침을 제공하는 가장 혁신적인 국가 중 하나라고 평했다.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 CEO는 "DFSA는 두바이가 해외 투자 유치 및 경제 성장 촉진을 위한 선도적인 금융 서비스 허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XRP 같은 암호화폐 채택과 사용을 장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리플은 계속해서 두바이 입지를 강화해 두 배로 확대할 것이며 암호화폐 잠재력을 최대한 실현하기 위해 규제 당국과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3일 오후 1시 35분 기준 시총 5위 XRP는 전일 대비 1.73% 하락, 전주 대비 8.6% 상승한 0.599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시총 11위 톤코인(TON)은 전일 대비 0.93% 하락, 전주 대비 4.43% 오른 2.2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