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XRP)이 홍콩서 푸본은행과 디지털 홍콩달러(eHKD) 파일럿 테스트를 시작한 것으로 26일 알려졌다.
지난달 말 리플 CBDC 플랫폼에서 파일럿 부동산 토큰화 프로그램 시행 계획을 밝힌지 약 한 달 만이다. 파일럿 단계는 순차적으로 디지털 홍콩달러로 대출을 실행하고, 고객이 테스트 전용 디지털 홍콩달러로 부동산에 투자하는 형태로 이루어진다.
해당 테스트 결과는 오는 30일부터 내달 5일까지 일주일 간 개최되는 홍콩 핀테크 위크 행사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앞서 리플은 여러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에서 중앙정부와 함게 움직이며 굵직한 사업을 담당하고 있다고 알려진 바 있다. 부탄과 몬테네그로, 팔라우, 오스트레일리아 등지에서도 활발한 사업을 진행중이다.
이번에 CBDC 사업을 진행하는 푸본 그룹은 대만 금융의 핵심 기업으로 통신 미디어와 호텔까지 열 개 이상의 계열사를 가지고 있는 금융 그룹이다.
에미 요시카와 리플 부사장은 지난 7월 토큰포스트와의 단독 인터뷰 당시 홍콩 시장에 대해 "전금융의 아시아 허브 중 한 곳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싱가포르보다 약해진 것은 사실이지만, 이 위기를 웹3로 넘겨보려는 의지도 그만큼 강하다"며 잠재력을 높게 평가한 바 있다.
CBDC에 대해서는 "보다 빠르고 편리하게 국제송금이 가능하다는 점"이라며 추후 국가불문 외국인 노동자들의 삶에 기여할 수 있다는 답을 내놨다.
라훌 아드바니 리플 아태지역 정책 총괄은 이날 홍콩의 규제 명확성을 언급하며 "기존 은행들도 블록체인 기술을 수용하기 시작해 많은 고객들이 리플 솔루션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활용 사례 확대를 언급했다.
한편 코인마켓캡 기준 리플은 전거래일 대비 1.18%, 전주 대비 15.70% 오른 0.5591달러(한화 약 759.82원)에 거래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