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모건 변호사 "SEC, 리플 판결 항소하더라도 승소 확률 희박"

빌 모건 친(親)리플 변호사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리플(XRP) 소송 관련해 다시 한 번 리플의 승리를 점쳤다.

그는 최근 X(구 트위터)에 "SEC가 리플 판결에 항소하더라도 뒤집어질 확률은 3~14%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SEC가 즉각적인 항소를 할 수 없을 것"이라는 내용도 트윗했다.

앞서 또다른 친리플 변호사로 알려진 제레미 호건 변호사는 SEC의 승소 확률을 14.2%로 예측했던 바 있다. 이는 SEC가 지금까지 항소를 통해 승소했던 데이터를 바탕으로 분석된 결과다.

빌 모건 변호사는 이를 언급하며 "리플이 미등록 증권판매와 관련해 하위 테스트의 두 가지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는 것 외에는 명백한 항소 근거가 없기 때문에 SEC의 승소 확률은 매우 희박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SEC는 지난 9일 리플의 브래드 갈링하우스 최고경영자(CEO)와 크리스 라슨 리플 전직 임원에 대한 소송을 기각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물론 경영진에 대한 소송 취하가 리플의 '완승'으로 해석되기는 어렵지만 시장은 이를 긍정적으로 해석했으며 SEC의 리플 판결에 대한 즉시 항소 등도 어려울 것으로 봤다.

엘레노어 테렛 폭스비즈니스 기자는 SEC가 최종 판결을 기다려야 하는데 수 개월이 소모될 수 있음을 언급하며 "SEC는 올해 안에 항소가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이미 SEC와 리플이 소송 합의 관련 금액을 논의 중일 것이라고까지 보고 있다.

프레드 리스플리 미국 변호사는 "양 측이 소송 합의 관련 금액을 논의하고 있을 것으로 추측된다"며 "애초에 리플 경영진에 대한 소송을 SEC가 취하한 것은 소송 자체가 말이 안된다는 의미거나SEC에 대한 법원의 신뢰가 바닥이라는 의미"라고 전했다.

그는 "소송 취하는 최종 합의가 임박했음을 의미한다"고도 덧붙였다.

한편 코인마켓캡 기준 리플은 전거래일 대비 2.34% 오른 0.5296달러(한화 약 716원)에 거래중이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