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비트코인 창시자 나카모토 사토시(Satoshi Nakomoto)라고 주장하는 새로운 인물이 또 나타났다. 이번엔 벨기에 남성이다.
코인텔레그래프(Cointelegragh)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 주법원 브루스 레인하트(Bruce Reinhart) 판사가 드보 위르겐 에티엔 귀도(Debo Jurgen Etienne Guido)라는 한 벨기에 남성에게 "내가 비트코인의 창시자인 나카모토 사토시다"라는 편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편지에 따르면, 이 남성은 "이번 기회에 자신이 비트코인과 블록체인의 창시자라는 것을 밝힌다"라며 "'[email protected]'이라는 메일을 통해 BTC의 백서를 작성 및 배포했다"고 주장했다.
레인하트 판사는 자신이 사토시라고 주장하는 또 다른 인물, 크레이그 라이트(Craig Wright)가 지금은 고인이 된 데이비드 클라이먼(David Kleiman)의 비트코인을 가로챈 혐의로 피소된 사건을 담당하고 있다. 소송 규모는 약 50억 달러(약 5조 9천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1년, 라이트는 클레이먼과 함께 플로리다에 사이버 보안업체를 설립했고, 클레이먼은 그로부터 2년 뒤 사망했다. 유족은 클레이먼이 채굴한 10만 개 이상의 비트코인과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권리를 주장하며 라이트를 상대로 소송을 건 상태다.
한편, 비트코인 사토시 비전(BSV)의 대표격인 크레이그 라이트 엔체인(nChain) 수석 개발자는 비트코인 지식재산권 및 비트코인 대량 보유 주소 등을 근거로 자신이 나카모토 사카시라고 주장하고 있다. 현재까지 자신이 사토시라고 주장하는 인물은 여럿 있었지만 공식적으로 사토시임이 확인된 인물은 아직 없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