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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큰포스트 인터뷰] BTCC 공동설립자 바비 리 "크레이그 라이트가 사토시 나카모토, 비트코인 SV 기대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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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cole Cha 기자

2018.11.20 (화)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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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큰, IEO 뿐만 아니라 ICO라는 방식 자체를 지지하지 않습니다. 저는 비트코인 맥시멀리스트로, 7년간 업계에 종사하면서 가장 흥미로웠던 개념은 비트코인 그 자체였습니다. 세계 최초의 탈중앙화 디지털 자산으로, 새로운 소유권 모델을 제시해 화폐의 자유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를 가지고 가치 있으며 혁신적입니다."

중국 최초의 암호화폐 거래소 BTCC의 공동설립자이자 올해 초까지 CEO로 거래소를 이끌어온 바비 리(Bobby Lee)의 발언이다.

한때 중국 3대 거래소로 불렸던 BTCC는 2011년 설립된 이후 중국 정부의 시장 단속으로 홍콩으로 본사를 이전했다. 이후 지난 7월 정부가 위엔화-비트코인 거래를 중단시킨 지 약 1년 만에 플랫폼 재개설 소식을 발표하며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0월 31일 ‘BTCC KOREA(대표 이재범)’가 한국 시장에 상륙, 11월 정식 론칭을 앞두고 있다.

블록체인 전문미디어 토큰포스트가 지난 11월 15일 열린 ‘Crypto Festa 2018’에 연사로 참석한 바비 리를 만났다. 인터뷰 전체 내용은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Q. 오늘 발표 내용에 대해 설명 부탁드립니다.

‘정보에 기반한 화폐’, 즉 비트코인을 주제로 발표했습니다. 비트코인이 10주년을 맞았고 이제 정보가 화폐로 사용되는 세상이 도래했습니다. 소유권에 대한 새로운 모델이 탄생한 거죠.

비트코인이 탄생하기 전인 2009년, 자산을 소유하는 방법은 두 가지뿐이었습니다. 우선 등기 제도로, 부동산 자산, 은행 계좌, 주식, 채권 등 모든 자산이 개인의 실명에 기반한 신원에 등록됐습니다. 두 번째로 시계, 핸드폰, 재킷, 안경, 보석처럼 상대적으로 작은 물품은 물리적으로 소유했습니다. 금괴든 와인이든 예술작품이든 ‘가지고 있기 때문에’ 소유권을 주장할 수 있었습니다.

비트코인과 암호화폐는 새로운 방식의 소유권입니다. 프라이빗 키와 비밀번호로 소유가 가능합니다. 비트코인 주소의 프라이빗 키를 ‘알기 때문에’ 해당 주소의 비트코인이 내 것이 되는, 혁신적인 방식입니다.

Q. 정보 기반 소유권의 단점은 ‘정보를 잃어버릴 경우 되찾을 수 없다’는 것인가요?

네, 정보 기반 소유권은 프라이빗 키를 잃어버리면 자산의 접속 권한을 잃게 됩니다. 하지만 모든 자산군은 단점이 있죠. 금의 경우 도난 당할 수 있고, 휴대폰의 경우 잃어버리면 끝입니다. 신원 등록 소유권 또한 제 3자의 권한 아래 관리되는데, 이들의 심기를 거스를 경우 자산과 계정을 정지할 수 있다는 위험요소가 존재합니다.

Q. 정부가 발행하는 법정화폐의 경우 법적 제도를 통해 안전성을 보장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지난 100년간 정부가 성공하지 못한 일이 화폐의 진정한 가치 보존입니다. 은행 계좌에 1천 유로나 1백만 원을 보관할 경우 20년 후 그 자산이 어느 정도의 가치를 지닐지 모른다는 거죠. 법정화폐를 꾸준히 새로 찍어내고 있기 때문입니다. QE2, QE3(양적 완화)와 같은 전자식 발행으로 더 많은 법정화폐를 유통하고, 이를 통해 자산 가치를 하락시킵니다. 오늘날 법정화폐의 문제점이라 할 수 있죠.

Q. 중국 정부의 보수적인 암호화폐 시장 정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합니까?

중국 정부는 자신들이 원하는 방식에 따라 규제와 법안을 정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공개적인 의견 공유나 토론이 크게 의미가 없어요. 트렌드는 분명합니다. 중국 정부는 토큰과 ICO에 대한 광적인 열풍을 잠재우기 위한 충분한 명분을 갖고 있어요.

Q. 비트코인캐시 하드포크를 두고 대립하는 두 단체 중 어느 쪽을 지지합니까?

대립 중인 단체는 비트코인 ABC와 비트코인 SV로, SV는 사토시의 비전이고 ABC는 비트코인캐시의 첫 클라이언트를 상징합니다. 저는 비트코인캐시를 지지하고, 보유하고 있으며 비트코인의 이념에 부응하는 자산, 비트코인의 자식들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비트코인캐시는 두 개의 체인 모두로 변환될 겁니다. 크레이그 라이트는 훌륭한 자질을 보유한 사람으로, 기술적 지식이 뛰어나고 가치와 이념 또한 흥미롭습니다. 비트코인 SV가 어떤 일들을 이뤄낼지 기대됩니다.

Q. 크레이그 라이트가 사토시 나카모토라는 주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합니까?

그의 주장대로 사토시 나카모토라는 단체의 세 명 중 한 명이 크레이그 라이트라고 생각합니다.

Q. IEO에 대한 견해가 궁금합니다.

초기 ICO처럼 투기성을 불러일으키는 마케팅 수법 중 하나로, ICO의 평이 나빠져 IEO라고 바꾼 걸로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동일하게 중앙화된 토큰의 개념일 뿐 흥미가 없습니다.

토큰, IEO 뿐만 아니라 ICO라는 방식 자체를 지지하지 않습니다. 저는 비트코인 맥시멀리스트로, 7년간 업계에 종사하면서 가장 흥미로웠던 개념은 비트코인 그 자체였습니다. 세계 최초의 탈중앙화 디지털 자산으로, 새로운 소유권 모델을 제시해 화폐의 자유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를 가지고 가치 있으며 혁신적입니다.

펌프 앤 덤프 사기, MLM(다단계 판매) 수법 등이 만연하고, 그저그런 프로젝트들이 ICO나 IEO 같은 이름을 대며 펀드레이징을 하려 합니다. 좋은 사업 모델은 ICO나 블록체인 관련 기술 없이도 성공할 수 있습니다. 오늘날 시장에 소개된 블록체인 프로젝트의 대부분은 가짜로 블록체인을 사용하거나 가짜 프라이빗 데이터의 보관 버전일 뿐입니다.

Q. 비트코인 네트워크에 사용되는 기술과 서비스를 개발하는 코어팀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비트코인 코어팀은 개발단체입니다. 저는 비트코인의 전반적인 부분을 지지하며, BTC, BCH 뿐만 아니라 다수의 비트코인 자손을 지지합니다. 수많은 개발단체들의 이념이 경쟁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특정 기술이나 단체의 개발 계획에 대해 입장을 표명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시장 도입은 결국 시장이 결정하기 마련이니까요.

Q. 토큰은 블록체인과 떨어질 수 없는 개념인데, 이를 지지하지 않는 것인가요?

토큰이란 개념은 좋습니다. 지하철도 토큰을 사용하고 게임 아케이드들도 토큰을 사용하죠. 단지 회사와 기관들이 투자와 자본금 축적을 위해 토큰을 발행하는 것을 반대합니다. 어떤 기업이든 자산 발행이나 대출로 부채를 발행해 펀드를 조성하는 것이 옳다고 봅니다.

펀드 조성을 위해 위장한 유틸리티 토큰을 발행하고, 이 유틸리티의 가치가 시간이 지날수록 증가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진실되지 못한 사기 행각이라고 봅니다. 많은 이들이 이런 발언을 싫어하지만, 제 생각을 전달하고 싶습니다.

Q. 향후 계획에 대해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정해진 것은 없습니다. 많은 분들이 저에게 자문 지원을 요청했지만, 아직까지 관심이 가는 프로젝트는 없었습니다.

차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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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기사 감사해요 후속기사 원해요 탁월한 분석이에요

아둘아빠

2024.02.26 18:52:41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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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동보안관

2023.05.03 01:42:26

잘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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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탈

2018.11.20 16:57:20

크레이그 라이트가 사토시라니 충격적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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