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데이터 추적 플랫폼 아캄 인텔리전스는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신탁(GBTC)'과 관련된 약 1750개의 월렛 주소를 확인했다고 7일(현지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밝혔다.
아캄에 따르면 GBTC 관련 월렛은 각각 1000개 미만의 비트코인, 즉 2570만 달러(약 340억원) 상당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아캄은 "종합 보유량은 161억 달러(약 21조5000억원)에 달했다"면서 "GBTC가 전 세계 2대 비트코인 보유 기관"이라고 밝혔다.
GBTC는 49억 달러(약 6조5440억원)에 달하는 303만 ETH도 보유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신탁 상품은 투자자가 직접 암호화폐를 구입하거나 보관하지 않고 투자 노출할 수 있는 방안을 제공한다.
GBTC는 보통 비트코인 실제 가치보다 할인된 금액에 거래되는데, 최근 현물 ETF 전환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순자산가치(NAV) 대비 할인률이 올해 최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올해 2월 47%를 기록했던 할인율을 지난달 28일 기준 18%까지 좁아졌다.
아캄은 이달 초 그레이스케일 이더리움 신탁(ETHE)이 관련 월렛에 30억 ETH를 보관하는 전 세계 2대 이더리움 보유 기관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