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스케일발 호재에 암호화폐 시장이들썩이는 가운데 리플(XRP)이 거래량 급증에 기반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30일 새벽 미국 법원이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소송에서 그레이스케일의 손을 들어준 것이 리플 투자자들에게 호재로 해석된 것으로 보인다.
소식 발표 직후 시장 전반의 펀더멘털이 강화되며 리플 거래량은 109% 급증한 15억 달러(한화 약 1조9830억원)까지 치솟았다. 시장은 이를 신규 자본 유입으로 봤다.
또 리플이 이미 한 차례 SEC와의 공방에서 중간판결을 통해 승소한 전적이 있는만큼 전반적인 시장 분위기에 힘입는다면 장기 전망도 긍정적일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한편 이날 존 디튼 미국 변호사는 리플의 가격 전망에 대해 "약식판결에 승소했기 때문에 1달러(한화 약 1332원)까지는 갈 것으로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는 당초 "리플의 전고점인 3~4달러까지는 갈 것이라 생각하지 않았지만, 1달러까지는 오를 줄 알았다"며 "비트코인 역시 10~15%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봤다"는 발언을 통해 자신의 예측이 틀렸음을 암시했다.
한편 리플은 중간판결 직후 1달러에 근접한 0.82달러까지 올라갔으나 이후 거시경제 영향 등으로 단계적인 하락세를 보인 바 있다.
현재 리플은 전거래일 대비 2.80% 오른 0.5312달러(한화 약 702원)에 거래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