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암호화폐 비트코인을 자산으로 인정하는 판결이 나왔다.
코인텔레그래프 등 다수 외신은 19일(현지시간) 중국 항저우 인터넷 법원이 전날 열린 비트코인 재산권 침해를 둘러싼 소송에서 비트코인을 자산으로 인정하는 판결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법원은 비트코인이 희소 가치 및 처분 가능성이 있기에 가상 자산으로 봐야 한다고 판단했다. 해당 소송은 파산한 암호화폐 거래소와 이용자 간의 분쟁 소송이었다.
해당 판결은 중국 법원이 암호화폐를 자산으로 인정한 두 번째 사례다. 앞서 선전 국제중재재판소는 지난해 10월 비트코인 관련 소송에서 비트코인을 자산으로 인정한 바 있다.
이번 판결은 선전 국제중재재판소 판례와 더불어 향후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관련 분쟁을 해결하는 데 중요한 지표가 될 전망이다. 또한 이번 판결로 중국 내 암호화폐 관련 산업이 다시 활기를 띨 수 있을지 관심이 주목된다.
앞서 중국은 위안화 가치 하락을 방지하고, 사회 불안을 일으킬 수 있는 암호화폐 사기를 막기 위해 관련 산업을 전면 금지한 바 있다. 반면 최근 페이스북이 개발 중인 암호화폐 '리브라'에 가장 관심을 보인 국가는 중국으로 알려졌다.
검색어 데이터를 기반으로 대중의 관심 수준을 보여주는 구글트렌드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 한 달간 '리브라’를 가장 많이 검색해, 검색어 관심도 최고 점수인 ‘100’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