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프트(SWIFT, 국제은행간통신협회)가 다양한 블록체인 상호운용성 실험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31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발표했다.
스위프트는 '토큰화 자산 파편화 극복을 위한 블록체인 연결'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서로 다른 블록체인을 연결해 상호운용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공유했다.
협회는 토큰화가 유동성, 자동화, 투명성, 보안 강화 등의 장점을 가지고 있지만, 이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효율성과 사용자 경험을 떨어뜨리는 블록체인의 상호운용성 문제를 해결해야 하며 이를 개선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단일 원장에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토큰화 예금, 자산을 통합하기보다는 기존 시스템을 불록체인과 연결하는 점진적인 접근 방식이 단기적인 시장 발전에 더 적합하다고 결론을 내렸다.
블록체인 상호운용성 실험에는 씨티, BNP파리바, 뉴욕멜론은행 등 10여개 금융기관이 참여했다.
아울러, 테스트넷과 다른 블록체인 간 토큰화 자산을 전송할 수 있도록, 블록체인 오라클 제공업체 '체인링크'가 이더리움 테스트넷 세폴리아 연결 작업을 지원했다.
스위프트는 "기존 인프라를 사용하여 여러 네트워크에 대한 단일 액세스 지점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이는 토큰화 자산 지원에 필요한 운용 문제와 비용을 크게 해소해준다"고 강조했다.
톰 즈샤흐 스위프트 최고 혁신 책임자는 "기관들이 전체 금융 생태계를 연결될 수 있다면, 토큰화의 잠재력을 최대한 구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실험은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스위프트가 토큰화 개발의 큰 장애물을 제거하고 잠재력을 구현하기 위한 핵심 연결점을 제공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고도 밝혔다.
한달 전 스위프트는 크로스체인 상호운용성 프로토콜(CCIP)를 출시하며, 블록체인을 통한 금융 생태계 개선에 대한 관심을 나타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