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결제 기업인 비자(VISA)가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를 위한 새로운 프로토콜을 개발했다.
2021년 9월 30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비자는 다양한 CBDC가 결제를 위해 서로 어떻게 상호작용하며 운용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새로운 프로토콜을 개발했다.
비자는 UPC(Universal Payments Channel)이라는 개념의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개발했다. 네트워크는 다양한 CBDC를 상호 전송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한다.
비자의 암호화폐 책임자인 카이 셰필드(Cuy Sheffield)는 “이번 프로토콜 개발은 각기 다른 블록체인과 다른 암호화폐, 다른 CBDC를 서로 교환하는데 어떻게 도움이 될 수 있을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자는 CBDC와 스테이블코인을 포함한 디지털 통화가 다가올 미래에 사람들의 금융생활에서 필수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런 디지털 화폐들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디지털 통화를 많은 상인들이 수용할 수 있어야 하며, 소비자들 역시 이에 대한 좋은 경험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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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는 “UPC 프로토콜은 UPC 허브(서버)를 통해 소비자들이 디지털화폐를 더욱 쉽게 지불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송신자로부터 지불 요청을 수신한 이후 등록된 수신자에게 전달하는 게이트웨이 역할을 하게 된다”라고 설명했다. 결국 소비자와 상인들이 디지털 통화를 이용한 결제를 더욱 쉽게 도와주겠다는 의미이다.
또한 비자는 UPC 프로토콜 개발의 일환으로 이더리움의 롭스텐(Ropsten) 테스트넷에 최초로 스마트 컨트랙트 샘플을 배포하기도 했다. 이로써 비자는 이더리움과 USDC 스테이블코인을 모두 허용하는 지불 채널을 보유하게 됐다.
비자는 “UPC의 특수 결제 채널은 블록체인에서 구축되고 스마트 컨트랙트를 활용해 다양한 블록체인 네트워크와 다시 통신해 많은 거래를 안정적으로 제공할 것”이라며 “거래 속도 역시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카이 셰필드는 “비자는 블록체인과 관련된 지식과 전문성을 강화하고 있으며 이더리움을 활용한 스마트 컨트랙트를 활용하고 있다”며 “미래에 다른 블록체인 역시 활용해 궁극적으로는 디지털 통화 간의 이동을 만드는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네트워크’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