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가 탈중앙화 오라클 네트워크 '체인링크'와 크로스체인 프로토콜 관련 협약을 체결했다.
28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SWIFT와 체인링크는 크로스체인 상호운용성 프로토콜(CCIP)의 초기 개념증명(PoC) 작업에 협력 중이다.
CCIP는 온체인 토큰 전송을 지시하는 'SWIFT 메시지'를 지원, SWIFT가 모든 블록체인 환경에서 통신할 수 있도록 해줄 예정이다.
체인링크 공동 창립자 세르게이 나자로프는 이날 뉴욕시티에서 열린 스마트콘2022 컨퍼런스에서 "양사 협력이 분산원장기술(DLT) 블록체인 채택을 촉진하고 자본 시장의 다양한 기관에 혜택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조나단 이렌펠 솔레 SWIFT 전략이사는 체인링크와의 CCIP 작업이 성공적인 이유 중 하나는 암호화폐에 대한 기관 투자자의 높은 관심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통 금융기관들이 하나의 네트워크에서 다양한 디지털 자산과 전통 자산에 접근하길 원한다"면서, "이번 협약은 전통 금융기관이 느끼는 전통 자산과 디지털 자산 간 거리를 좁혀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SWIFT는 국경 간 결제를 가능하게 하는 은행 간 메시징 시스템이다. 전 세계 금융기관 절반 이상이 대금 지급 및 결제에 활용하는 전산망이다.
체인링크는 스마트 컨트랙트와 실제 세계 데이터를 연결하는 탈중앙화 오라클 네트워크다. 가격 피드 등 외부 데이터를 블록체인 기반 스마트컨트랙트에 불러올 수 있다.
상호운용성은 블록체인 효용성을 극대화할 핵심 기술 개선 방향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달 솔라나 기반 프로젝트들은 상호운용성을 위한 메시징 플랫폼 '오픈챗얼라이언스' 개발 조직을 결성했다. 이달 22일 암호화 네트워크 리트 프로토콜은 상호운용성을 달성하기 위한 1300만 달러 규모의 시리즈A 투자 라운드를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