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산 암호화폐 거래소 FTX가 암호화폐 자산에 대한 처분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23일(현지시간) FTX는 법원 제출 문건을 통해 마이크 노보그라츠가 이끄는 갤럭시 디지털을 통해 암호화폐 자산을 매각, 스테이킹, 헤징할 의사를 전달했다.
지난해 11월 파산을 신청한 FTX는 고객 자금을 법정화폐로 돌려줄 계획이다. 이에 30억 달러 이상의 암호화폐를 가치 손실 없이 처분하기 위해 전문적인 거래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FTX 변호사들은 "비트코인·이더리움에 대한 헤징은 FTX가 이를 매도하기 전 발생할 수 있는 하방 리스크를 제한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스테이킹은 미사용 중인 자산을 통해 적은 수익을 창출할 수 있어 전체 자산, 궁극적으로 채권자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FTX는 자산 일시 처분에 따른 가격 급락을 막기 위해 전문 기업 도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거래소는 제출 문건에서 "갤럭시 산하 자산운용사는 SEC의 허가를 받은 투자 자문사로, 해당 거래 유형과 투자 목표를 포함해 다양한 디지털 자산 운용 및 거래 경험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4월 제출 문건에 따르면 FTX는 유동 암호화폐 34억 달러 상당을 보유 중이다.
거래소는 7월 암호화폐를 현금화하여 채권자에 지급할 계획이며, 해외 플랫폼의 경우 재가동 옵션도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해당 신청은 델라웨어 파산법원 승인을 받아야 진행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