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몇 주 동안 2만9000 달러 구간에 갇혀있었던 비트코인이 급격히 하락하면서 2개월 만에 2만5000 달러 중반 수준까지 밀려났다.
18일 새벽 비트코인은 약 10분 사이에 약 8%(2300 달러) 가량 폭락하며 2만6000 달러 아래로 주저앉았다.
바이낸스, 비트파이넥스 등 일부 거래소에서는 낙폭을 확대하며 2만4000 달러 후반까지 밀렸다.
이날 올 들어 최대 일간 내재변동성을 기록한 비트코인은 18일 7시 55분 기준 일부 회복하며 2만6660 달러선까지 올라왔다. 올초 1만6550 달러에서는 60% 이상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6월 16일 이후 처음 5000억 달러 아래로 떨어졌던 비트코인 시가총액은 현재 5220억 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더리움도 일시적으로 1700 달러선에서 1550 달러까지 밀렸지만 1600 달러까지 반등했다.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가 2021년과 2022년 매입한 3억7300만 달러의 비트코인을 매각했다는 소식,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에버그란데 그룹)이 뉴욕에서 챕터11 파산을 신청했다는 소식 등이 폭락을 촉발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앞서, 최대 스테이블코인 테더사가 헝다의 어음을 보유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