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보중인 비트코인 가격과 관련해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승인될 경우 15만 달러(한화 약 2억92만원)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톰리 펀드스트랫 시장조사업체 창업자는 CNBC와의 인터뷰를 통해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 승인을 기점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15만~18만 달러(한화 약 2억92만원~2억4111만원)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 승인 여부가 앞으로의 비트코인 가격을 결정하는 주요 재료로 기능할 것"이라며 "출시가 비트코인 시장 수요가 일일 공급량을 상회하며 급등세를 만들어낼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톰리는 비트코인 강세론자 중 한 명으로 현물 ETF를 최대 강세 요인으로 꼽은 바 있다.
그는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을 포함한 펀더멘털이 제대로 갖춰졌을 때 가격이 현재 수준에서 420%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이어 "암호화폐가 중앙은행의 양적완화 정책의 수혜를 받을 수 있는 점 역시 기대 요인"이라고도 말했다.
그는 반감기보다도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이 더 강한 상승 촉매제로 작용할 것으로 보며 "반감기만으로는 10만 달러(한화 약 1억3395만원)"을 넘길 수 없다"고도 언급했다.
한편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에 대해 시장은 상당히 낙관적으로 예측하고 있다. 승인 시기는 올 연말로 꼽히고 있으며 업계는 "승인 할지말지가 아니라 '언제 승인하는지'의 문제"라고도 말했다.
물론 보수적으로 다가가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일각에서는 "SEC가 심사 기한을 내년 초까지 연기할 수 있다"며 "ETF 심사 기한을 최대 240일까지 연기할 수 있는 규정을 마련했고, SEC 내부적으로 게리 갠슬러 위원장의 영향력이 상당하기 때문에 내년 1~3월 사이까지 기다려야 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18일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 기준 전거래일 대비 2.67% 내린 2만8354달러(한화 약 3798만원)선에서 거래중이다.